허물을 지붕처럼 덮어주는 사랑

사람들은 자신이 아무리 객관적이고 공정하다 해도 그렇지가 못합니다. 자신이 미워하거나 싫어하는 사람이 뭔가 잘못하면 막 비난하고 비판을 합니다. 그러나 자신과 친한 사람이나 좋아하는 사람이 뭔가 잘못을 하면 “뭐 그럴 수도 있지, 실수할 수도 있지”하고 굉장히 너그러워집니다. 나하고의 관계에 따라, 또 내 마음 상태에 따라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나 평가가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우느니라”(Hatred stirs up dissension, but love covers over all wrongs)(잠 10:12). 내 마음 속에 미워하는 마음이 있으면 너그럽게 대하질 못하고 갈등과 다툼을 일으키는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나 사랑의 마음이 있으면 모든 허물을 가리고 다툼을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3장은 흔히 ‘사랑 장’(love chapter)이라고 불리는데 이 사랑(Agape)의 첫 번째 특징이 바로 “사랑은 오래참고”(고전 13:4)입니다. 사무엘 존슨이 말한 것처럼, “모든 위대한 일은 강인함에 의해서가 아니라 인내와 기다림에 의해서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또 “사랑은 모든 것을 참으며”(고전 13:7)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이 ‘참으며’란 단어는 헬라어로 ‘스테고'(stego)인데 이 말은 “다른 사람의 실수나 잘못을 드러내지 않고 나발불지 않는다”, 즉 ’허물을 덮어준다‘는 뜻입니다. 이 헬라어 단어의 명사형은 ’지붕‘(roof)이란 의미를 가집니다. 이 명사를 적용한다면 “사랑이란 내가 그의 지붕이 되어주는 것이다”는 의미를 갖게 됩니다. 눈이 오고 비가 올 때 지붕이 있다면 보호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사랑은 모든 것을 참으며”가 NIV 영어 성경에서는 “Love always protects”라고 번역이 되어 있습니다. 즉 사랑은 항상 허물을 덮어주고 보호해준다는 것입니다.

미국에 어떤 유명한 깡패가 있었는데, 하루는 캘리포니아 어느 농장 시골집을 찾아갔습니다. 거기서 혼자서 빨래를 하고 말리는 여성을 만나 폭언을 계속 하였습니다. 여자는 아무런 대항 없이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깡패는 빨래를 닥치는 대로 찢고 땅바닥에 밟아 버렸습니다. 그러다가 방 안을 잠깐 들여다보았는데, 그 여성이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 사건 이후 이 깡패의 오른쪽 다리에 마비가 오고 깡패로서 일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 깡패는 나중에 회개하고 절름발이 상태로 4년 과정의 신학교를 가게 되었습니다. 졸업 후 6년이 지나고 부흥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큰 집회에서 자신의 과거 깡패 시절을 간증하였습니다. 집회가 끝난 후에 어떤 중년 여인이 찾아왔습니다: “목사님! 약 10여 년 전에 시골 농장에서의 여인 행패 사건을 기억하십니까? 바로 제가 그 때 목사님으로부터 욕을 먹고 참았던 그 여인입니다. 저는 10년 동안을 그 사람이 변화되고 하나님의 종이 되게 해 달라고 숨어서 기도해 왔습니다.” 깡패였던 이 목사는 그 여인 앞에 무릎을 꿇고 한없이 감사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허물을 덮어주는 사랑은 하나님이 시작하고 본을 보이셨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타락한 후에 하나님은 죄가 없는 짐승을 죽여 피를 흘리고 가죽옷을 만드셔서 그 수치를 덮어주셨습니다(창 3:21). 그 이후 하나님은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과 사랑으로 모든 인류의 죄를 덮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이 행하신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이 믿음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아니면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복음성가 = “은혜 아니면 살아갈 수가 없네 호흡마저도 다 주의 것이니 세상 평안과 위로 내게 없어도 예수 오직 예수 뿐이네…” 어느 누구에게나 장점이 있고 비판할 점이 있습니다. 장점은 칭찬해주고 비판할 점은 사람에게 떠벌리지 말고, 하나님께 기도로 맡겨야 합니다(cf. 마 6:12; 엡 4:32; 딤전 2:1). 우리의 심령 가운데 허물을 덮는 하나님의 사랑이 충만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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