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영광과 복음의 사명

예수님은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변화산상에 올라가셨습니다(마 17:1-8). 그 곳에서 구약의 율법과 선지자를 대표하는 모세와 엘리야를 만나서 가 십자가 사역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하셨습니다. 그 때 예수님의 옷은 희어졌고 그 얼굴은 해보다 더 강렬하게 빛이 났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신적인 하늘의 영광을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그곳이 황량하고 쌀쌀한 산이었지만,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천국과 같은 곳으로 변화가 되었습니다. 이 때 베드로는 예수님과 모세와 엘리야를 위하여 초막집을 짓자고 하며 그들이 그곳에 있는 것이 너무나 좋다고 말합니다(마 17:4). 그곳에 나타난 천국의 영광과 체험이 너무나 황홀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에게 부어지면 이런 현상이 나타납니다. 마음에 기쁨이 충만해지고 하나님의 임재하심으로 세상의 영광이나 다른 것들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그 영광의 산 위에만 계속 머물러 있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산 아래로 내려와서 이 험한 세상에서 믿음의 길을 걸어가며 전도의 사명을 감당하기 원하십니다. 비록 이 세상과 사람들이 고통을 주거나 실망스럽다 할지라도 우리가 그들을 품고 복음을 전하기 원하십니다. 영광만 좋아서 고난을 외면한다면 이 세상에서 십자가는 누가 지며 복음은 누가 전하겠습니까? 영광의 체험이란 것은 주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새롭게 재충전이 되는 것이지 영적인 싸움을 대신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진짜 영적인 전쟁터는 우리의 가정과 직장과 교회와 세상에 있으며 우리의 마음 가운데 있습니다. 우린 영적인 싸움에 승리하며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하여 죄와 멸망에 빠져 있는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우리에게 오시면 우리 인생의 꿈과 비전을 새롭게 해주십니다. 이제까지 나를 위해 살았다면 이제부터는 주님과 복음을 위해 살게 하십니다(행 1:8; 욜 2:28). 성령께서 주시는 은혜와 사명감이 있으면 우린 어떤 어려움과 고난이 있어도 참고 인내하면서 찬송 가운데 전진해갈 수 있습니다: “태산에 넘어 험곡에 가도 빛 가운데로 걸어가면 주께서 항상 지키시기로 약속한 말씀 변치않네 하늘의 영광 하늘의 영광 나의 맘속에 차고도 넘쳐 할렐루야를 힘차게 불러 영원히 주를 찬양하리”(새찬송가 445장 1절). 예수님의 십자가와 복음만 자랑하면서 고난을 감내해 나갈 때 진정한 하늘의 영광이 우리에게 부어지게 될 것입니다.

파스칼은 “인간은 우주의 영광이 될 수도 있고 우주의 모욕이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인간은 그 속사람의 모습에 따라 영광스런 존재도 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쓰레기 같은 존재가 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세상의 탐욕과 이기심과 죄를 우리 안에 가지고 있어서 세상 영광만 추구하고자 하면 하늘의 영광은 감추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를 깨닫고 성령의 비전과 꿈을 우리 안에 모시고 나아가면 하늘의 영광을 맛보고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성령 충만과 복음의 사명감으로 시들어가는 세상의 영광이 아니라 시들지 않는 영원한 하늘의 영광이 충만하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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