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물어보아야 한다

우리 인생에서 질문은 무척 중요합니다. 질문한다는 것은 우리가 살아있다는 것이고 생각을 하며 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가 영국에서 박사 논문 시험을 보았을 때 2시간에서 4시간 정도 구두 시험을 보았는데 영국 대학에서는 이것을 “Viva”라고 합니다. 제가 쓴 논문에 대하여 관련된 수십 가지 이상의 질문들을 외부 심사 위원 교수들이 합니다(영국에서 지도 교수는 심사 자격이 안됩니다). 그러면 질문과 대답의 과정에서 논문 지식과 실력이 다 드러나게 됩니다. 그래서 글로 된 시험지보다 더 긴장이 되고 더 까다로운 시험입니다. 우리의 신앙과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이처럼 질문과 대답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창세기에 보면, 하나님도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가인아,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리고 “하갈아, 네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느냐?”라는 등 질문하곤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질문에 우리는 솔직하고 지혜롭게 대답을 잘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질문도 중요하지만, 또 우리의 질문도 중요합니다. 믿음이 성장하려면, 우리가 하나님께 항상 물어보는 영적인 습관을 개발해야 합니다.

구약의 여호수아 시대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크고 견고한 여리고 성의 전투에서 승리했습니다. 그러나 작은 성 아이에서는 패배했습니다. 그것은 아간의 죄 때문이었습니다. 불순종의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아이 성 전투에서 승리한 후 여호수아는 백성들을 모아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모세의 율법을 낭독하며 하나님께 대한 순종을 다짐하였습니다. 이런 순종의 다짐에도 불구하고,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또 다시 실수를 저지르는 장면이 여호수아 9장에 나옵니다. 기브온 족속이 이스라엘 진으로 찾아와 먼 곳에서 왔다고 속이고, 이스라엘의 종이 되겠다고 하면서 화친을 청했습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기분이 좋아지며 그들의 말에 속아서 조약을 맺었습니다. 그들이 돌아간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이 먼 곳에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 바로 가까이에 살고 있는 족속임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이미 맺은 조약 때문에 그들을 살려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렇게 속은 것은 하나님께 이 사건에 대하여 물어보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무리가 그들의 양식을 취하고는 어떻게 할지를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수 9:14). 눈 앞의 이익 때문에 눈이 멀어서 하나님께 상담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우리가 매일 매순간 또는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 반드시 하나님께 물어보아야 합니다. 성경에 보면, 믿음의 인물들은 항상 하나님께 물어보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다윗은 전쟁을 할 때나(대상 14:10-14),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삼하 2:1), 하나님께 질문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울 왕은 하나님께 물어보지 않음으로 불순종하여 범죄하고 죽임을 당했습니다(대상 10:13-14).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께 묻지 않고 애굽과 동맹을 맺은 이스라엘에 대하여 책망을 한 적이 있습니다(사 30:1). 예레미야 선지자나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께 대하여 악한 자가 왜 형통하며 왜 믿는 자가 그들에 의하여 고통을 당하는지 물어봄으로 계시의 말씀을 받았습니다(렘 12:1; 합 1장-2장). 예수님 제자들도 어떻게 기도하는지 또 말세의 징조가 무엇인지 등을 질문하였고 예수님의 대답을 얻었습니다(마 6장, 눅 21장). 질문의 영성은 하나님께 대한 신뢰와 의지의 표현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고는 질문하지 못합니다. 질문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우리 인생의 해결사”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말씀과 기도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합니다. 무엇이 나에게 이익이 되는가 하는 것보다는 이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인지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물어보고 말하고, 하나님께 물어보고 행동해야 합니다. 비록 세상이 매우 복잡하게 돌아가도 하나님은 “모든 지각에 뛰어나신 분”이므로 하나님의 판단을 구합시다(빌 4:7). 저와 여러분 모두 다 매일 매순간 하나님과 교제하며 하나님께 물어보는 영성을 갖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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