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보의 회개가 중요하다

성경에 나오는 다니엘은 직업이 정치가였지만, 진짜 직업은 기도인이었습니다. 다니엘은 예레미야서에서 유다의 포로 생활이 70년 만에 끝나게 될 것이라는 예언을 읽고(단 9:1-2; 렘 25:11), 마음에 감동을 받아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기도하기로 결단하였습니다(단 9:3). 다니엘은 중요한 일이 있을 때나 또 중요한 것을 깨달았을 때 항상 먼저 기도하기로 결심하는 것을 좋아하였습니다. 금식기도는 기도에 목숨을 걸고 간절히 기도하는 것입니다. 또 베옷을 입고 기도했다는 것은 회개하거나 슬퍼하거나 애통할만한 일이 있을 때 하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기도를 시작할 때 먼저 이스라엘 백성을 위하여 회개 기도를 했습니다. 그는 바벨론에 포로로 잡히게 된 이유가 바로 이스라엘의 교만과 불순종과 우상 숭배 때문임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 죄가 아주 컸기에 성경은 다니엘의 회개의 기도를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단 9:5-19). 다니엘로부터 배우는 회개 기도의 가장 중요한 원리는 바로 중보의 회개입니다(intercessory repentance). 회개는 누가 먼저 해야 합니까? 바로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가장 먼저 깨달은 자가 중보자의 마음으로 해야 하는 것입니다.

과거에 범죄하여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불러일으켰던 사람들은 이미 대부분 죽었거나 별 생각이 없이 살고 있었습니다. 마땅히 회개해야 할 사람들은 이미 죽어버린 경우가 많았고, 남아 있는 자들도 회개하지 못한 상태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도 비록 당사자가 아니라도 하나님 말씀과 은혜를 먼저 깨달은 사람이 먼저 대신해서 회개해야 하는 것입니다. 중보의 회개자들은 하나님의 사명의 일꾼으로 귀하게 쓰임을 받습니다. 하나님의 성벽을 재건한 느헤미야도 중보의 회개자였습니다. 예루살렘 성과 성문이 허물어지고 붙탔다는 소식을 듣고, 중보의 회개를 먼저 합니다: “이제 종이 주의 종들인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주야로 기도하오며 우리 이스라엘 자손이 주께 범죄한 죄들을 자복하오니 주는 귀를 기울이시며 눈을 여시사 종의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이 범죄하여 주를 향하여 크게 악을 행하여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과 율례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였나이다”(느 1:6-7). 하나님은 중보적인 회개를 하는 느헤미야를 사용하셔서 예루살렘의 성문과 성벽을 재건하게 하시고 믿음의 정화 운동을 일으키셨습니다.

오늘날 “교회가 썩었다, 나라가 엉망이다” 하고 잘못된 것을 지적하며 남을 정죄하고 비판하는 자들이 아주 많습니다. 그러나 잘못된 것을 껴안고 하나님 앞에 대신 회개하며 중보기도를 하는 성도들은 많지 않습니다. 믿음이 없어 불순종하거나 기도하지 않는 가족들, 자녀들을 위해 우린 대신 회개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교회의 허물과 부족한 점들도 비판/정죄하기보다는 회개와 중보의 기도로 대신해야 합니다. 위기 가운데 있는 나라와 민족의 죄를 대신해서 자복하며 회개해야 합니다. 국가의 통치자들이나 교회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이런 회개의 기도를 들어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의 기도를 들으시고 조상들과 민족의 죄를 용서해주셨고, 남은 백성을 포로에서 회복시켜주셨습니다. 다니엘과 같은 믿음의 인물로부터 배우는 회개 기도의 중요한 원리는 “나 자신이 먼저 회개할 뿐 아니라 또 남을 대신해서도 회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중보의 회개에는 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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