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려주일에 외치는 호산나의 의미

종려주일은 부활절 일주일 전의 주일날, 즉 예수님 당시 실제 일요일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주님은 제자들을 예루살렘 인근의 벳바게라는 마을(덜 익은 무화과의 집이란 뜻)에 보내어 나귀 새끼를 구하셨습니다. 그리고 만왕의 왕이심에도 불구하고 나귀새끼를 타고 겸손의 왕으로 입성하셨습니다(슥 9:9). 수많은 백성들이 예수님을 환호하며 맞이하였습니다. 어떤 이들은 나귀새끼가 지나가는 길 위에 자기 겉옷을 깔고, 어떤 이들은 종려나무가지를 꺾어 늘어놓았습니다(종려가지를 길에 까는 것은 승리의 왕에 대한 경배와 환호의 뜻). 그러면서 사람들은 소리쳤습니다: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이 외침은 시편 118편 25절의 말씀을인용한 것입니다. 그 당시 백성들이 외친 ‘호산나’의 말을 우리식으로 풀이한다면 “당신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우리에게 복을 주러 오신 메시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지금 당장 우리를 구원해주세요!”란 뜻입니다. ‘호산나’(Hosanna)는 “우리가 당신께 구하오니 (지금) 우리를 구원하소서”라는 뜻의 히브리어 ‘호쉬아나’를 음차한 것입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로마 식민지 상태에서 헤롯 왕의 압제 가운데 하루 하루 살아가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자기들에게 해방과 안식을 가져다 줄 초자연적이고 정치적인 메시아를 염원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구약 성경의 예언을 잘 이해하지 못하였습니다. 주님은 정치적인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러 오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인류의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영적인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래서 자발적으로 십자가에서 죽기 위하여 예루살렘에 들어가신 것입니다. 주님은 예루살렘 입성 후, 그 다음 날인 월요일에 예루살렘 성전을 정결하게 하십니다. 화요일에는 성전에 들어가서 가르치셨고, 이 때부터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죽이기에 더욱 혈안이 됩니다. 수요일에는 죽었다가 살아난 나사로의 누이인 베다니의 마리아가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부어드립니다. 목요일 저녁에는 제자들과 마지막으로 유월절 만찬을 드시고, 겟세마네 동산에 올라가셔서 땀이 피가 되도록 간절하게 기도하신 후에 체포되십니다. 그리고 대제사장 안나스에게로 먼저 끌려가시고 또 다른 대제사장 가야바에게로, 다시 공회로 끌려 다니시다가 로마에서 파견된 유다 총독인 빌라도 앞에 서게 되고 최종 사형 선고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에 오르셔서 십자가에 달린 지 6시간만인 오후 3시에 운명하시게 됩니다.

주님은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인간의 죄와 허물을 사해주시고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cf. 사 53:5). 그러므로 우린 이 의미를 알고 ‘호산나’를 외쳐야 합니다. 주님이 나무에 달리신 것은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기 위함이었습니다(cf. 갈 3:13). 십자가에 손과 발이 못 박히신 것은 우리가 손과 발로 짓는 모든 죄를 대속하기 위함입니다. 주님이 날카로운 창과 가시에 찔리신 것은 우리가 생각이나 마음으로 짓는 죄들을 사해주시고, 또 사람들로부터 받는 상처의 가시들도 다 제거해주기 위함이었습니다. 주님이 또 채찍에 맞으신 이유는 우리의 육신적/정신적 질병을 치유하시기 위함입니다(사 53:5).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십자가를 바라볼 때마다 우리의 모든 고통이 사라집니다(새찬송가 151장 후렴). 그러므로 진정한 구원자이신 예수님께 우리도 이제 “호산나” 하고 외쳐야 합니다. 우린 이렇게 믿음의 고백을 해야 합니다: “주님이 나의 진정한 구원자이십니다! 내 삶의 모든 구원은 다 주님께로부터 옵니다! 호산나!” 히브리어와 한국어로도 함께 외치겠습니다: “호쉬아나! 호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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