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생명의 빛이시다

출애굽기 10장에 보면, 애굽에 내린 10가지 재앙 가운데 아홉 번째 재앙인 흑암의 재앙이 나옵니다(출 10:21-29). 성경에 기록된 모든 말씀이 다 우리의 교훈을 위한 것이라면(롬 15:4), 이 흑암 재앙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은 애굽인들이 사는 곳에 아주 캄캄한 흑암의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세상이 존재한 이후로 단 한 번도 태양이 비치지 않은 날이 없었는데 사흘 동안이나 태양이 보이지 않은 것입니다. 애굽인들은 흑암 가운데 서로의 얼굴도 제대로 볼 수도 없었고 자기 처소나 자리에서 일어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출 10:23). 이것은 태양신을 숭배하였던 애굽인들의 절망과 두려움을 보여줍니다. 애굽 궁정에서는 매일 아침 솟아오르는 태양을 향하여 북을 치고 노래 부르며 숭배의 제사를 드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태양이 비취지 않게 되자 태양신이 죽은 것이 아닌가 생각하였고, 또 태양신의 아들이라고 자랑했던 바로왕도 두려움에 떨게 되었습니다. 애굽인들에게 내린 흑암은 기름으로 불을 켜도 없어지지 않는 아주 캄캄한 흑암이었고 기본적인 식생활도 거의 불가능할 정도의 강력한 흑암이었습니다.

애굽에 내린 흑암의 저주는 태양의 역사를 뛰어넘은 어두움의 저주였습니다.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태양이 없으면 빛이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태양과 관계없는 어둠과 빛은 이미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첫째 날에 어둠과 빛을 창조하셨고(창 1:3-5), 태양은 넷째 날에 밤과 낮을 주관하기 위해 창조되었습니다(창 1:16). 우주에는 태양과 같은 발광체가 태양 말고도 수도 없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시리우스성은 태양보다 약 27배 밝고, 안타레스성은 14000배다 훨씬 더 밝다고 합니다. 태양도 아주 뜨겁고 밝은데, 그 태양보다 14000배나 밝을 수 있다는 것이 상상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우주에는 이런 빛의 종류가 30만 종류나 있다고 합니다. 태양의 빛은 수많은 종류의 빛을 발하는 발광체들 중 한 종류에 지나지 않습니다. 빛은 모든 생명의 원천입니다. 하나님은 그 빛 아래서 모든 동물과 식물이 살아가도록 만물을 지으셨습니다. 그래서 성경에 보면 해와 달과 별이 만들어지기 전에도 이미 식물이 창조가 되었습니다(창 1:11-12). 그런데 애굽인들의 흑암의 재앙 가운데에도 이스라엘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고센 땅에는 광명이 있었습니다(출 10:23). 왜 그럴까요? 그것은 빛이신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들과 함께 계셨기 때문입니다(요일 1:5). 같은 땅인데도 흑암이 지배하는 곳과 광명이 지배하는 곳이 다릅니다. 같은 사람인데도 흑암의 지배를 받는 사람이 있고 광명의 지배를 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애굽에 내린 흑암의 재앙은 구원자이신 예수님께서 생명의 빛으로 이 땅에 오시는 것을 예표해줍니다: “예수께서 또 일러 가라사대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요 8:12),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나니 무릇 나를 믿는 자로 어두움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로라”(요 12:46). 주님이 오시기 전에는 온 세상이 죄 가운데 캄캄하였지만, 주님이 오시자 하늘의 영광이 나타나 온 세상을 비추게 되었습니다(새찬송가 84장 1절; 요 1:14). 그러므로 이제까지 어두움 가운데 있던 자도 빛이신 주님을 모셔들이면 새 생명을 얻고 새 소망을 갖게 됩니다. 또 주님을 모셔들인 성도들도 어두움을 밝힐 수 있는 세상의 빛이 됩니다(마 5:14). 그러므로 세상이 타락하고 더 캄캄해질수록 빛으로 존재하는 교회와 성도들의 사명이 더 중요해지는 것입니다. 애굽의 바로왕처럼, 사단은 우리로 하여금 구원받지 못하게 하고 하나님을 예배하지 못하도록 방해합니다(출 10:24). 그러나 우리는 구원받은 빛의 자녀로서 모세처럼 단호하게 대응하며 우리 시간과 마음과 몸과 물질을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출 10:25-26). 우리에게 진리와 생명의 빛을 주신 주님의 은총에 대하여 항상 감사하며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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