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교만과 전염병

다윗이 왕이 된 후에 나라가 안정되고 국력이 부강해지자 자신도 모르게 교만이 마음에 스며들게 되었습니다. 성경은 이에 대해 사단이 다윗을 충동질했다고 말합니다(대상 21:1). 다윗의 마음이 교만해지자 인구조사를 명하였는데 그것은 군대 현황을 파악함으로 군사 강국에 대한 사람의 마음과 계획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인구 조사 결과, 이스라엘 중에 전쟁이 가능한 자들이 110만 명이었고 유다 백성들 가운데에는 47만 명이었습니다(도합 157만 명)(대상 21:5). 그런데 하나님은 이를 기뻐하지 않으셨고 다윗에 대하여 진노하셨습니다(대상 21:7). 이스라엘을 지키는 것은 군대가 아니라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시 20:7). 우리는 하나님을 근심하게 해서는 안됩니다(엡 4:30). 더군다나 다윗과 같이 성숙한 믿음의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지 못하고 죄를 지을 때 하나님은 더 마음 아파하십니다.

하나님은 그래서 다윗에게 징계를 내리십니다. 징계의 종류 3가지를 정하시고 선지자 갓을 통해 전달하여 선택할 자유를 주셨습니다: (1) 3년 동안의 기근, (2) 3달 동안의 대적의 핍박, 그리고 (3) 3일 동안의 전염병. 다윗은 징계 기간이 짧다고 생각하여 마지막 전염병의 징계를 택하였습니다. 전염병이 돌자 무려 7만 명이나 죽는 일이 일어났습니다(대상 21:14).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병으로 치신 것은 사실 다윗 왕 뿐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도 탐욕과 교만의 죄를 같이 짓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도자 때문에 재앙이 직접 오기도 하지만, 사실 백성들이 죄가 있을 때 지도자의 실수나 잘못을 빌미로 하여 오게 되기도 합니다.

다윗은 이런 징계 앞에서 장로들과 함께 굵은 베를 입고 회개하며 중보기도를 합니다: “다윗이 장로들로 더불어 굵은 베를 입고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하나님께 아뢰되 명하여 백성을 계수하게 한 자가 내가 아니니이까 범죄하고 악을 행한 자는 곧 내니이다 이 양무리는 무엇을 행하였나이까 청컨대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손으로 나와 내 아비의 집을 치시고 주의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지 마옵소서”(대상 21:16-17). 우리가 교만할 때에는 빨리 깨닫고 돌이키는 것이 사는 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징계를 받을 때에는 그 징계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또 사는 길이 열립니다.

이스라엘에 죽음의 전염병이 퍼진 상태라면 지금 국가적인 비상 사태입니다. 그런데 이런 시점에서 하나님은 제사와 예배를 드리라고 하십니다. 참된 예배는 하나님의 징계와 심판을 멈추게 하고 하나님의 은총을 회복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하나님이 정하신 곳에서 하나님이 정하신 방법대로 제사를 드리라고 명하십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갓을 명하여 다윗에게 이르시기를 올라가서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마당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으라 하신지라“(대상 21:18). 이 타작 마당은 아주 오랜 전에 아브라함이 모리아 산에서 그 아들 이삭을 번제물로 드리려고 했던 그 곳입니다. 모리아란 말은 “보여지는 하나님”(God visible)이란 뜻으로 이곳은 인간의 몸으로 오신 하나님, 즉 예수님을 예표하고 있습니다.

요즘 한국과 전 세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상 사태 앞에서 우리는 먼저 교만을 회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보혈로 희생 제사와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성경 말씀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번제단의 신앙을 회복해야 합니다. 신천지와 같은 이단에 빠지거나 이단을 허용한 것을 회개하고 주님의 보혈과 십자가를 다시 붙들어야 합니다. 나라를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의 은총을 구해야 합니다. 교만했던 것을 회개하고 주님의 보혈만이 우리를 살린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다시 우리에게 긍휼을 베풀어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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