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을 창조하신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천지를 말씀으로 창조하셨습니다. 첫째 날은 빛, 둘째 날은 궁창, 셋째 날은, 바다와 땅과 식물을 창조하셔서 혼돈 가운데 질서를 부여하셨습니다. 그리고 넷째 날은 해와 달과 별, 다섯째 날은 물고기와 새와 짐승을 만드셨습니다. 또 여섯째 날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만드셔서 자연을 다스리고 자연의 질서 가운데 살아가도록 하셨습니다. 마지막 일곱째 날에는 모든 창조를 마치시고 쉬셨습니다: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 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창 2:1-3).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선포하시고 안식하신 것은 사람처럼 피곤해서 쉬셨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시기 때문에 사람처럼 지치거나 피곤한 법이 없으십니다(사 40:28; 시 121:4).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제정하시고 안식하신 것은 사람에게 필요한 안식의 은혜를 주시기 위함입니다.

창세기 2장 2절에 보면 눈에 띄는 표현이 나오는데, 그것은 하나님께서 “하시던 모든 일을 그쳤다“라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일이 중요하지만, 일을 그치고 안식하는 것도 또한 중요합니다. 우린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일이나 인간 관계의 고단함 때문에, 염려나 불안이 오며 마음의 여유가 없을 때가 많습니다. 이제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 안에서 좀 쉬기를 원하고 또 쉬는 법을 배우기 원하십니다. 휴가를 영어로는 “vacation”이라고 말하는데, 이 말의 동사형은 바로 “vacate”입니다. 이 말의 의미는 “떠나가다, 비우다”는 뜻을 가집니다. 또 휴가를 즐기는 일을 “recreation”이라고 말하는데, “Recreation”은 “Re와 creation”의 합성어로 “재창조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쉼과 안식의 진정한 의미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안식은 자기 자신을 반성하고 마음을 정돈하면서 새로운 신적 사명 의식을 가진 자아로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사역 가운데 무척 바쁘셨습니다. 짧은 3년 동안에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가르치시고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며 십자가 구원의 사역을 이루시려면 얼마나 바쁘셨겠습니까? 그러나 매우 바쁘게 일하셨던 예수님도 휴식의 시간을 통해서 자신을 새롭게 하셨고 재충전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낮에는 성전에서 가르치시고 밤에는 나가 감람원이라 하는 산에서 쉬시니”(눅 21:37). 예수님은 제자들에게도 쉼을 권유하시곤 하셨습니다: “이르시되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와서 잠깐 쉬어라 하시니 이는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음이라”(막 6:31). 그러므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사명을 감당하는 방법 속에는 필요한 때 적당한 안식을 취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간을 지혜롭게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은 열심히 일할 때는 일하지만, 또 필요할 때 휴식을 취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쉼을 통해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새로워지기 때문에 이것은 하나님의 새로운 창조와도 연결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우정씨가 쓴 시에 보면 다음과 구절이 나옵니다:

우리 모두 자연으로 떠나세
팍팍하고 고단한 삶을 뒤로 한 채
푸른 산 넓은 바다로 나아가세
거기 하나님의 숨결이 있네
하나님의 품이 드넓게 펼쳐져 있네
그 안에서 우리 모두 쉼을 얻세
그러고 나서 우리 다시 힘을 내어
꿈을 꾸어 나가세
하나님이 주신 꿈을…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는 안식과 휴식을 통해 자신의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다시 하나님의 꿈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나에게 생명과 자유를 주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시간을 갖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 안식의 중요성을 깨닫고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 안에서 온전하게 안식을 누리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마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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