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줄 기도가 중요하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한 후 광야 생활을 할 때에 아말렉 족속이 쳐들어왔습니다(출 17:8). 아말렉 족속은 에서의 손자인 아말렉의 후예들이었습니다(창 36:12). 광야 생활에 대한 모세의 회상에 보면, 유목민인 아말렉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여행에 지쳐 있을 때 피곤해서 뒤에 처진 약하고 병든 사람들을 골라 선제 공격을 하였습니다(신 25:17-18).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나가 싸우라고 하였고 자신은 산 꼭대기에 올라가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론과 훌은 모세를 따라 같이 산에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모세가 손을 들고 기도하면 이스라엘이 이겼고 손을 내리면 졌습니다(출 17:11). 그래서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이기려면 모세의 손이 들려져야만 했습니다. 손을 들고 기도한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의 전적인 겸손과 항복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먼저 항복해야 적의 항복을 받아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모세의 손이 피곤해서 내려오게 되면 이스라엘이 싸움에서 졌습니다. 그래서 아론과 훌은 바위를 가져다 모세를 앉게 하고 자신들이 양쪽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습니다. 언제까지 기도하였습니까? 해가 질 때까지, 즉 전쟁이 다 끝날 때까지 그렇게 기도한 것입니다. 아론은 모세의 형이었고 훌은 이스라엘 장로들 중 하나로 모세와 아론을 도와 이스라엘을 이끄는 지도자였습니다(cf. 출 24:14). 주후 1세기 유대 역사가였던 요세푸스는 훌이 모세의 누이인 미리암의 남편, 즉 모세의 매형인 것으로 추정하였습니다. 이 말이 맞다면, 모세는 자신의 친형과 매형과 같이 산에 올라가 함께 기도를 한 것입니다. 모세나 아론이나 훌은 다 이스라엘의 지도자였습니다. 영적인(교회) 지도자가 가장 해야 할 일은 바로 기도입니다. 지도자들이 합심하여 기도할 때에 전쟁의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전쟁의 승리는 이스라엘의 군사력이나 무기, 여호수아의 리더십도 아니었고 바로 지도자들의 합심의 기도 때문이었습니다. 기도가 식으면 믿음이 식어지고, 사탄이 기승을 부립니다. 기도가 식으면 가정이 어려워지고, 교회도 침체됩니다. 그래서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는 “기도가 없는 신앙은 참 신앙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아말렉에 대한 승리의 기사는 우리에게 삼겹줄 기도라는 하나의 모델을 보여줍니다. 즉 모세 혼자서만 기도한 것이 아니라 아론과 훌이 함께 기도 팀을 이루어 삼겹줄로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전 4:12). 하나님의 존재 양식도 삼위일체입니다. 3이란 숫자는 온전함을 의미하며 공동체의 가장 기초 단위입니다. 우리가 마음을 합하여 기도할 때에 주님이 함께 하시고(마 18:20), 기적도 일어나며(막 2:5), 상대방의 무거운 짐(헬, baros)을 져주며 사랑의 법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갈 6:2). 삼겹줄 기도는 승천하여 중보기도 사역을 하시는 예수님과 우리를 위해 탄식하며 간구하시는 성령님의 중보기도 사역을 따를 수 있는 모델입니다(히 7:25; 롬 8:34; 롬 8:26-27). 3명의 기도 팀이 각자 시간을 정해 만나든지 아니면 매일 자기 처소에서 서로를 위해, 교회를 위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할 수 있습니다(cf. 딤전 2:1-3; 막 11:17). 매일 남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성도는 참으로 복된 자입니다. 그는 자신의 기도도 응답을 받게 되고 천국에 기도의 예금을 쌓아놓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승리한 후에 모세는 단을 쌓고 감사의 제사를 드립니다. 즉 감사 예배를 드린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단의 이름을 “여호와 닛시”라고 하였습니다(출 17:15). 즉 “하나님께서 승리하게 하셨다”라고 감사의 고백을 드린 것입니다. 이런 감사의 제사를 받으신 하나님께서는 앞으로도 “아말레과 더불어 대대로 싸우시겠다”고 맹세해주셨습니다(출 17:16). 삼겹줄 기도로 합심해서 기도할 때 능력이 나타나는데, 기도의 초점은 하나님의 은혜이며 기도의 마무리는 감사가 되어야 합니다. 광야와 같이 피곤하고 힘든 인생 길을 갈 때에 우리도 믿음의 친구, 기도의 친구를 만나고 함께 기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10 cm 사이즈의 나무 기둥은 약 300kg까지의 무게를 버틴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나무 기둥을 2개 놓으면 600kg이 아니라 800kg 정도의 무게까지도 버틴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두 개의 나무 기둥에다가 못으로 박아서 결합하게 되면 무려 2,200kg의 무게까지 버티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3명 이상 합심으로 기도할 때 원수 마귀가 물러가고 하나님의 보호와 승리를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에겐 이런 믿음의 중보기도 동역자가 있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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