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창조하신 하나님

성경의 첫 번째 책인 창세기는 우주와 천지의 기원에 대한 분명한 그림을 보여줍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 1:1). 이것은 설득도 설명도 아니고 선포입니다. 하나님이 우주 만물을 창조하셨기에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이며 하나님이 다스리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믿을 수 있다면, 성경의 어떤 기적이나 기사도 믿을 수 있습니다. 처음 하나님이 만드신 것은 바로 빛이었습니다. 최초의 우주는 흑암이 깊음 위에 있었습니다. 그야 말로 하늘도 바다도 식물도 짐승도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어둡고 무섭고 황량한 상태였습니다. 이 때 하나님의 신이 운행하셨습니다. 그리고 말씀으로 “빛이 있으라”고 하시자 빛이 창조되었습니다(창 1:3). 하나님의 창조의 역사는 그러므로 하나님의 성령과 하나님의 말씀으로 된 것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으로 하늘이 지음이 되었으며 그 만상이 그 입 기운으로 이루었도다”(시 33:6). 모든 창조의 역사는 성령과 말씀의 역사가 있어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일 먼저 창조하신 빛은 태양이 아닙니다. 성경은 태양이 창조되기 전에 먼저 빛이 창조되었다는 점을 분명하게 말합니다. 이 근본적인 빛이 있기에 태양도 빛을 낼 수 있고 우리가 쓰는 전기도 빛을 낼 수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노예 생활을 할 때 이 점을 분명히 보았습니다. 아홉 번째 재앙이 삼일 동안 밤낮으로 계속된 흑암이었습니다. 태양이 애굽 땅에는 전혀 비치지 못했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주하던 곳에는 빛이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 백성들이 태양이 없어져도 살 수 있는 것은 빛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하늘 아버지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잠시 후면 올라가 살게 될 천국에서는 태양이 필요 없는데, 그것은 하나님 자신이 빛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 데 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그들에게 비치심이라 그들이 세세토록 왕 노릇 하리로다”(계 22:5).

하나님께서는 첫째 날에 빛을 창조하시고, 그 빛을 거두어 밤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빛을 비추심으로 아침이 되게 하셨습니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창 1:5). 밤은 인간의 한계입니다. 밤이 되면 잠을 자야 삶을 계속 영위해갈 수 있습니다. 낮에는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일하고, 밤에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평안히 자는 것이 하나님 백성의 자세입니다(시 127:1-2). 최선을 다하면서도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가 하나님의 은혜로 살 수 있습니다. 인간이 불순종하고 타락함으로 어둠의 자녀가 되었지만, 하나님은 참 빛이신 예수님을 보내심으로 어둠 가운데 있던 사람들을 구원하셨습니다(요 1:9-12). 하나님의 성령과 말씀이 창조한 빛을 새롭게 회복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아들이 오셔서 이제 빛의 나라로 또 빛의 자녀로 우리를 인도하신 것입니다(골 1:13). 저와 여러분이 아직도 내 안에 어둠이 남아 있는 부분이 있다면, 하나님의 말씀의 빛으로 나를 비추어 모든 어둠을 몰아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언젠가 사라지고 우리는 새 하늘과 새 땅 가운데 살게 될 것입니다(벧후 3:10-13). 남자들이 군대를 가면 훈련소에서 훈련을 받고 자대 배치를 받는 것처럼, 이 세상은 우리의 믿음과 인격을 훈련시키고 천국에 들어가기 위한 임시 처소입니다. 이 세상은 영원하지 않고 어두움의 일들이 참 많습니다. 그러나 천국에 가게 되면 이제 하나님 자신이 참 빛이 되셔서 모든 어두움이 사라지고 그 곳에서 영원히 행복과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 때까지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이 빛 가운데 거하며 빛의 자녀답게 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엡 5:8).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