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보석처럼 보이시는 하나님

밧모섬에 유배된 사도 요한은 성령의 감동을 받고 일곱 촛대(교회들) 가운데 다니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보게 되었습니다(계 1:9-20). 이제 그는 다시 성령의 감동으로 영안이 열려 하나님의 하늘의 보좌를 보게 되는데 그 하나님의 모습이 보석과 같다고 묘사합니다: “내가 곧 성령에 감동하였더니 보라 하늘에 보좌를 베풀었고 그 보좌 위에 앉으신 이가 있는데 앉으신 이의 모양이 벽옥과 홍보석 같고 또 무지개가 있어 보좌에 둘렸는데 그 모양이 녹보석 같더라”(계 4:2-3). 요한은 먼저 하나님의 모습이 벽옥(jasper)같다고 말합니다. 벽옥은 수정같이 맑은 짙은 녹색의 금강석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빛으로 그분에게는 어두움이 조금도 없으십니다(요일 1:5). 하늘의 보좌가 있는 새 예루살렘 성도 벽옥과 같은 보석의 빛을 가지고 있습니다(계 21:11). 그 성의 성곽은 벽옥이고, 첫째 기초석도 벽옥이며 전체적으로 볼 때 벽옥으로 성이라는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계 21:18~). 벽옥의 모습은 거룩하고 아름답고 성결하신 하나님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도 요한은 또 하나님의 모양이 홍보석(carnelian)같다고 말합니다(계 4:3). 홍보석은 짙은 붉은 색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보혈의 색깔과 같은 것으로, 예수님 보혈을 통하여 죄인을 구속(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보여줍니다. 홍보석은 뜨겁고 열정적인 사랑을 나타내는 색깔입니다. 하늘의 하나님의 보좌의 통치에는 뜨거운 애정과 열정과 사랑과 있음을 나타내줍니다. 사도 요한은 또 하나님의 보좌 주위에 무지개가 둘러 있다고 묘사합니다(계 4:3). 노아의 홍수 뒤에 하나님은 다시는 이 땅을 물로 심판하지 않겠다는 언약의 표시로 무지개를 두셨습니다. 하나님은 마귀의 장난으로 인간의 죄 때문에 마귀의 장난으로 이 창조 세계가 파멸되지 않도록 지켜주십니다. 사람은 그렇지 않지만, 하나님은 약속을 하시면 반드시 그 약속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그런데 그 무지개 색깔이 녹보석(emerald)과 같다고 사도 요한은 말합니다. 에메랄드 녹색 보석은 생명과 평화를 상징합니다. 예수님의 보혈을 통한 은혜로 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십니다. 사도 요한 시대에는 “로마의 평화”(Pax Romana)가 있었는데, 그것은 약한 자를 무력으로 다스리는 정치적인 평화였습니다. 그러나 죄가 있는 곳에는 평화가 있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평강의 왕이신 예수님을 보내주셔서 우리에게 진정한 평화를 주셨습니다. 선지자 에스겔도 하늘의 보좌의 모습을 보았을 때 하나님의 모습이 사람의 모습과 비슷하고 그 모양이 보석과 같다고 기록한 적이 있습니다(겔 1:26). 이런 성경의 증언들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외모도 사람의 모습과 닮으셨고 또 보석과 같이 빛나시는 분이심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죄나 욕심이 있을 때 자꾸 나쁘게 변질이 됩니다. 또 기분이나 감정에 따라 성질이 변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보석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그 빛깔이 변질되지 않으면서 아주 아름답게 빛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석과 같으신 분이라면 그분의 자녀인 우리 성도들도 빛나는 보석과 같이 소중한 존재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주님은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저희에게 주었사오니”(요 17:22)라고 말하셨습니다. 영광이란 순결하고 아름답고 거룩한 빛입니다. 창세 전부터 가진 하나님의 영광이 예수님께, 그리고 그 영광이 새 예루살렘 성에도 반사가 되고 그 성에 거주하게 될 성도들에게도 전달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도 하나님 아버지를 닮아서 변질되지 않으며 신실하고 아름다운 보석과 같은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세상살이가 힘들어도 우리는 낙심하거나 변질되지 말고, 하나님을 닮아서 보석과 같이 변하지 않는 견고한 믿음으로 천국을 향해 순례하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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