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시온의 대로를 열자

시편 84편 5절에 보면 어떤 자가 복이 있다고 말합니까?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합니다. 성경에서의 복이란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은총”을 말합니다. 올 한 해에 저와 여러분이 복 받는 자가 되길 원합니다. 그럼 우리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열린다는 말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먼저 성경에서 말하는 시온의 의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원래 시온은 예루살렘에서 옛 여부스 족속이 점령하고 있던 요새였습니다. 그러다가 기원전 10세기에 다윗 왕이 이 요새를 점령하게 되었고 이곳 시온을 다윗 성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이 시온에다가 이스라엘 왕국의 수도를 세웠고 솔로몬의 성전이 지어졌습니다. 나중에 시온은 예루살렘 도시를 의미하는 단어로 쓰였고(슥 9:9), 더 나아가 바벨론 포로기 이후에는 이스라엘 나라 전체나 메시아적인 구원을 이루는 장소로 묘사되었습니다(렘 3:14). 하나님은 시온에서 복을 주시며(시 134:3), 모퉁이돌(메시아)을 시온에 두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벧전 2:6). 신약 성경에 와서 사용되는 시온은 그리스도와 구원받은 성도들이 머무는 천상의 예루살렘을 상징하기도 합니다(히 12:22; 계 14:1). 그래서 시온은 이제 메시아의 구원이 이루어진 장소로서 하나님의 영광이 임재하여 계시는 지성소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구약의 성막 시대에는 죄인된 인간이 하나님 앞에 직접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성막을 만들라고 명하시면서 제일 먼저 말씀하신 것이 번제단도 아니고 향단도 아니고 바로 지성소 안의 언약궤, 즉 법궤였습니다. 그리고 이 법궤 안에는 십계명의 두 돌판, 만나 항아리, 아론의 싹난 지팡이가 있었는데 이것들은 신약에 와서 진짜 언약궤이신 예수님을 예표한 것입니다. 대제사장은 1년에 1번 이 지성소 안에 들어가 백성들의 죄를 대신하여 피의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예수님이 자신의 피로 제사를 드리심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시고 단번에 지성소로 들어가는 길을 열게 되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지성소의 휘장이 찢어졌습니다(눅 23:45). 이 휘장의 두께는 8인치(약 20cm)나 되는데 톱으로도 사람이 자르기가 아주 힘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지성소 휘장은 길이가 무려 10규빗(약 5미터 가량)이나 되었습니다. 사다리 타고 올라가기도 힘든 이 높고 두꺼운 지성소 휘장이 예수님이 죽으시자마자 위에서부터 아래로 단 번에 찢어진 것입니다. 성경은 이 휘장이 바로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의 육체를 상징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히 10:20). 시온산은 창세기 22장에 나타난 모리아산으로서 아브라함이 그 아들 이삭을 바친 곳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시온산에서 이미 그분의 아들 예수님을 희생 제사로 드리실 것을 예표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님의 보혈의 제사로 예배하고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의 은혜와 영광이 우리에게 나타나게 됩니다. 이제 우리는 천국에 소망을 두고 서로 격려하며 예배하도록 서로 모이기에 힘써야 합니다(히 10:22-25). 문제가 있을 때 주저앉아 있고 낙심하지 말고 더 열정적으로 찬송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돌파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올해 우리 교회 표어가 “당신은 걸어다니는 하나님의 성전이다”(You are a living, walking temple of God)입니다. 새해에는 반드시 예배가 더 살아나야 합니다. 이런 복음성가가 있습니다: “부르신 곳에서 나는 예배하네 어떤 상황에도 나는 예배하네.” 그렇습니다. 우린 어떤 상황에도 예배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 영혼이 소생하고 교회도 부흥하는 길입니다. 아침 해가 돋을 때는 만물이 신선해보입니다(새찬송가 552장 1절). 인생의 밤 가운데에도 우리가 찬송하고 예배할 때 우리는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새찬송가 550장 1절). 그래서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와 그 성소와 교통하는 길이 좁은 길, 막힌 길이 아니라 대로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온전하고 의로운 여수룬”(Jeshurun)이라고 부르십니다(신 33:26). 우리가 예수님의 보혈로 하나님을 경배할 때 하나님은 하늘을 타시고 우리를 도우시려고 내려오실 것입니다(신 33:26). 저와 여러분이 올 한 해에도 주님의 성소와 임재를 사모함으로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열리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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